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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너지, esg

이차전지 수요 전망과 전기차 캐즘

1. 중대형 배터리 시장: 전기차 주춤, ESS 수요 견고

  • 이차전지 시장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32%의 높은 성장이 예상됨. 
  • 2020년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은 221GWh로 집계되었으며, 연평균 32% 성장하여 2030년에는 3,679GWh에 이를 전망임. 
  • 용도별로는 전기차용의 비중이 2020년 65%에서 2030년 89%로 확대되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함. 
  • 전기차, ESS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시장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36% 성장이 전망되며, 공급은 연평균 20% 증가가 예상됨. 
  • AI 활용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(ESS)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임.
  •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하는 전력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움. ESS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얻은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음.
  • 특히 최근 미국 시장에서 ESS 부문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, 국내 배터리 기업은 전기차 캐즘에 맞서 ESS 투자를 비롯, 사업 다각화에 힘써야 함.

 

2. 전기차 캐즘

▶(그림)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 추이

 

▶ (표) 주요 완성차 업체별 전기차/배터리 계획 현황

주요 완성차 계획 현황 주요 내용
GM 2024년부터 미시간주 전기차 생산 공장 가동 -> 1년 연기
Honda와 2027년부터 30,000달러 미만 전기차 공동 생산 계획 -> 계획 철회
2022년 2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전기차 40만 대 생산 목표 -> 계획 철회
Ford 2023년 말까지 전기차 60만 대 생산 목표 -> 1년 연기
2026년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 2기 가동 추진 -> 가동 및 12억 달러 투자 지출 연기, Mach-E 생산 축소
2026년까지 LGES, Koc와의 터키 배터리 합작사 25GWh 양산 목표 -> 계획 철회
Lucid 2023년 연간 전기차 1~1.4만대 생산 목표 -> 생산 목표치 하향정
폭스바겐 11월 초 아우디 브뤼셀 포레스트 공장 Q4 e-tron 생산 -> 생산 무기한 연기
2026년까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 -> 전면 백지화
2028년까지 동유럽에 4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 -> 건설 계획 연기
Daimler 2025년부터 신차 판매 중 BEV, PHEV 비중 50% 목표 -> 2026년으로 연기

자료 : 삼일PwC경영연구원.

캐즘: 기대를 모으는 새로운 제품 또는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로 넘어설 때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 또는 후퇴하는 현상
  • 이차전지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이 캐즘 구간에 돌입하며, 전기차 판매량 성장률이 급감함에 따라 EV용 이차전지 수요 또한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임. 실제로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수익성 악화로, EV 및 배터리 관련 사업 확대를 연기 또는 철수하고 있음.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경우 제품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EV용 전지에 집중되어 있어 EV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임.

 

  • 주요국의 환경 규제 완화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, 전기차 배터리 폭발 및 안전사고 문제 등이 전기차 캐즘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힘. 

 

  • 그동안 미국,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은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전기차를 앞세우며,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보조금을 지급하며 전기차 확산을 격려해옴. 그러나 자동차 업계의 반발이 심해, 전기차 전환 시기를 늦추거나 보조금을 축소 및 폐지하는 등 많은 나라에서 환경 규제를 다시 완화했고,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가격이 상승하며 판매량이 감소, 수요가 정체되는 원인이 되었음.